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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by 잇언니 2023. 4. 25.

니체의 초연함을, 세네카의 여유를, 소크라테스의 자유를!
서툴기에 더욱 절실한 삶의 질문들, 단단한 인생을 위한 철학의 현실적 조언들이 들어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선택의 연속인 삶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줄 듬직한 누군가 선배나 멘토, 정신적 지주의 상담이 필요했었는데, 책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작가 안 광복 님도 일상에서 이루어진 '철학적 상담'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갈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실생활에 적용될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습니다.
인생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립니다.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빅터 프랭클
내게 닥친 힘든 상황을 단지 불행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내가 겪고 있는 고생은 삶을 망가뜨리는 고통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 고난이 내 삶에 어떤 식으로든 깨달음과 의미를 준다고 여길 때 이것은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담금질'로 다가온다.
니체도 말하지 않았던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자신이 지금 얼마나 튼실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다. 어제 하지 못한 일 때문에 후회하고 있는가? 예전에 찾아왔던 기회를 무심코 흘려버려 탄식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내 삶에서 만회하면 된다. 어제 계획대로 살지 못했다면, 오늘은 그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면 된다. 마음이 건실한 이들도 그렇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지 않는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남들에게 그리고 세상에서 진정 의미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자기 문제에 몰두하지 말고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주며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라.
"거울 속의 내 모습에서 눈을 떼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안주하는 모범생의 삶을 벗어던질 용기 - 니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의 쌍둥이 형제다. 내쳐질지 모른다는 절박함을 안고 사는 한, 인생은 결코 행복해지기 어렵다.무기력과 나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기를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라!
매 순간순간의 과정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반복되는 것 같아도 가슴을 열고 긍정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새로운 가치로 다가올 터다. 그러니 amorfati! 운명을 사랑하라!

 


스스로 선택하는 게 어렵다면 - 칸트
남의 잣대에 맞추어 눈치 보며 사는 삶은 늘 불안하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 스스로 꿋꿋이 설 수 있을 때 찾아온다.
자기가 무엇을 바라며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홀로 고민하고 결정해보자
남들이 원하는 삶이 곧 바람직한 생활은 아니다.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삶은 늘 공허하고 초조하다.

 


내 안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 소크라테스
콤플렉스를 사랑한 남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을 "너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콤플렉스를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단점에 주목하기보다 세상에서 진정 옳고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에 더 관심을 기울여 '더 나은 나'로 나아가기 위한 촉진제로 활용하라.

 


나이 듦에 대처하는 자세 - 키케로
삶의 각 단계에는 그에 걸맞은 특징들이 있다. 어린 시절에는 연약함, 청년에게는 격렬함, 중년에게는 무게 있음이, 그리고 노인에게는 무르익음이 그것이네. 시기마다 이런 특징들을 갖추어야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하겠다.
포도주는 정성스레 가꾸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명품이 된다. 인생도 그렇다. 나이 듦 자체가 인생을 망가뜨리지는 않는다. 갈수록 엉망이 되는 이들은 자기 관리를 못 했기에 그렇다.
삶은 의무를 통해서도 완성되지만, 주어진 여유 속에서 자기를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죽음, 그 두려움에 대하여 - 키르케고르
우리네 삶은 유한하기에 더욱 귀중하고 가치 있다.
쾌락은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더 큰 자극을 바란다. 따라서 삶도 점점 지루해지고 공허함과 짜증이 가시지 않는다.
그러니 쾌락을 좇으면서도 늘 못마땅하고 불안하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과연 옳고 의미 있는지, 제대로 된 삶을 걸어가고 있는지 주의 깊게 반성하는 태도로 나날을 채워나가야 한다. 고난은 우리를 힘겹게 하지만, 이 때문에 인생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강한 쾌감을 얻는 까닭이다.

 

 

제대로 된 휴식을 위한 철학 - 아리스토텔레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별 노력 안 해도 맛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에 입맛이 당기려면 미각을 훈련해야 한다. 여가도 다르지 않다.

진정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면 말초적인 욕망이 아닌 것으로 여가 시간을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행복은 탁월함을 쫓는 데 있다. 좋아하는 일에 정신없이 빠져 몰입의 순간은 우리가 진정으로 휴식을 누리는 때이기도 하다. 자신의 가능성을 한껏 틔우는 창조적인 일, 재미와 보람을 안기는 활동에 몰입한 순간은 그 자체로 휴식이다.
무엇에 제대로 빠져 있는 순간, 영혼을 잡아끌던 자극들은 잊히게 된다. 심지어 우리는 시간의 흐름조차 잊어버린다. 두뇌는 즐거움을 주는 활동 외에 어떤 것에도 주의를 쏟지 않는다. 좋은 활동에 집중할수록 두뇌가 쉴 수 있는 이유다.
외로움은 홀로 있는 괴로움이다. 반대로 고독은 홀로 있는 즐거움이다. 고독의 즐거움은 영혼이 튼실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여가는 좋은 영혼을 가꾼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비교와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 에픽테토스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찾아들 틈이 없다.

성실하고 건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라. 자신의 처지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개척하는 삶은 언제나 자부심으로 빛나는 법이다.
무지한 자들은 세상에 맞서지만 지혜로운 이들은 최선을 다해 살면서도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
주어진 조건에 주눅 들지 말고, 욕망에 휩싸여 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그리고 무엇이 최선인지 곰곰이 사색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운명을 개척하라.


인생의 장기전을 준비하는 현명한 습관 - 스티븐 코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집중해라
인생은 장기전이다. 올곧은 인생 목표와 성품으로 훌륭한 ' 습관'을 지닌 사람만이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성과가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독서, 인간관계, 체력과 같은 '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 - 에피쿠로스
경제가 발전할수록 생활은 힘들어지고 내 몫을 빼앗겼다는 박탈감이 되레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다.
그 답은 '욕망'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에 불행하다. 그런데 현대 문명은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여 더 크게 만든다. 에피쿠로스는 인생에서 쾌락을 제일 중요하게 여겼지만 쾌락을 즐기는 방식은 남다른 데가 있다. 욕망을 부풀려서 더 큰 즐거움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거꾸로 욕구를 줄여서 만족을 얻으려고 했다. 동양적 표현으로는 ' 안분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헛된 욕망에 휩쓸리지 말고 삶을 건전하게 살찌울 비전과 포부를 가져야 한다.


시장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려면 - 마르쿠제
주인을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해서, 노예가 아닌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를 수 있어도, 생활의 고통과 생존의 공포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자유롭지 않다.


고집불통들이 내 삶을 어지럽힐 때 - 장자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상대방이 그렇게 살아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내가 모르는 합리적인 부분이 상대의 태도에는 숨어 있다. 나에 비추어 상대방을 이해하려 할 때는 이 점을 놓치기 쉽다.
진정한 이해는 자신을 비울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내 방식대로 상대를 대하거나 '해석'해서는 안 된다. 

 


나는 왜 남에게 일을 맡기면 불안할까- 소피스트
세상을 바꿀 만한 큰일은 혼자서 해낼 수 없다. 성공을 거둘수록 일의 규모도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위임은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떠오른다. 자기 책임과 권한을 남들에게 얼마나 잘 넘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을 가늠할 수 있다. 그대의 인간됨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좋은 리더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언 - 한비자
다스리는 기술을 제대로 익힌 사람은 해와 달이 비추고 계절이 바뀌어가듯 다스린다.
하늘의 이치를 어기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법과 원칙을 올곧게 세워라. 그리고 자신을 감추고 오직 법과 원칙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만 평가하라. 그러면 지도자는 현명하지 않으면서도 현명한 자의 스승이 되며, 슬기롭지 않으면서도 슬기로운 자의 스승이 된다.
뛰어난 경영자는 혼자 바쁜 법이 없다. 자신은 태양처럼 가만히 있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제 역할을 하게 만든다. 제대로 된 법과 사심 없는 마음, 한비자가 바라는 훌륭한 지도자의 조건이다.

 


인생의 진정한 벗을 만나는 비결 - 아리스토텔레스
좋은 친구는 나의 기질과 성향을 간파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고 무엇이 되면 좋을지를 잘 알고 있다. 끊임없는 충고와 도움으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며,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열망과 애정으로 가득 차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는 나의 작품"이라고 말한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나 자신이 먼저 벗에게 기쁨은 나누고 고통은 덜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작품 수준으로 훌륭하게 갖추어진 나의 인격은 자석처럼 내 주변으로 친구들을 끌어당길 것이다.


내 재산이 내 곁에 오래 머물도록 하려면 - 애덤 스미스
재산을 잘 관리하고 튼실하게 꾸리려면 어찌해야 할까?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는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준다.
그는 무엇보다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고 충고한다. 오래가는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할수록 나에게 제대로 된 기품과 도덕이 새겨지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재산은 그에 걸맞은 인격과 도덕을 갖춘 사람들 곁에 오래 머문다. 덕에 이르는 길과 재산에 이르는 길이 같다는 애덤 스미스의 충고를 새겨들을 일이다.


집단과 명분에 휘둘리지 않는 법 - 니부어
많은 사람들이 집단이 주는 환상에 빠져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다. 이제 자신을 점검해볼 차례다.

집단이 내세우는 명분이 과연 정의로운가? 나는 단지 멋진 장식이나 문구,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지는 않은가? 허영심은 언제나 위험하다. 총대를 메기에 앞서 몇 번씩 되물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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